컨텐츠상세보기

[시와반시 기획시인선 003] 구병산 저 너머 : 강현국 시집 (커버이미지)
북레일
[시와반시 기획시인선 003] 구병산 저 너머 : 강현국 시집
  • 평점평점점평가없음
  • 저자강현국 
  • 출판사시와반시 
  • 출판일2020-12-01 
보유 1, 대출 0, 예약 0, 누적대출 0, 누적예약 0

책소개

강현국 시집 [구병산 저 너머].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엮었다. 시 한편 한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색이 독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도록 이끈다.

저자소개



1949년 경북 상주 출생. 1976년 《현대문학》 시인 등단. 1988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. 1983년­2017년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및 총장. 1992년­현재 시전문 계간문예지 《시와반시》 주간. 2011년­현재 비영리 사단법인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이사장. 2004년 대구시 문화상(문학부분) 수상. 지은 책으로 시론집 《시의 이해》 외, 시집 《고요의 남쪽》 외, 산문집 《너에게로 가는 길》 등.

까까송이 어린 날 나는 왜 찻길까지 가 보려는 모험을 했던 것일까. 차를 타고 멀리 멀리 가면 아름다운 동화 속의 나라가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. 구병산 저 너머가 왜 그리 궁금했을까. 똑같은 하늘, 똑같은 골목길, 똑같은 배고픔이 지겨웠던 것일까. 산길을 벗어나 드넓은 신작로를 끝없이 가면 맛있는 음식, 예쁜 스웨터, 눈바람을 막아주는 방한모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. 아니다,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. 바깥 세상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, 심심한 날의 부질없는 나들이이었을 것이다. 나중에 알고 보니 군용 트럭이었지만 마당가에 땔감으로 쌓아둔 소나무 더미가 도망치는 광경이 신들린 듯 무서웠다. 우리는 그 길의 끝까지 가지 못하고 멀리 신작로가 바라다 보이는 황서방네 묘지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. 날 저문 동구 밖을 향한 어머니의 눈길이 잦았으리라. 그때 나는 처음으로 미루나무 끝에서 푸르게 반짝이는 바람을 보았다.



시집으로 『견인차는 멀리 있다』 『먼길의 유혹』 등이 있다.

목차


딘 쿤츠에게<br />
구병산 가는 길<br />
디아스포라<br />
我是如聞<br />
광목과 광목치마<br />
하얀 흔적<br />
父母未生前 1<br />
父母未生前 2<br />
父母未生前 3<br />
父母未生前 4<br />
父母未生前 5<br />
父母未生前 6<br />
간절한 먹빛<br />
틱낫한<br />
기도처럼<br />
오월<br />
문지방<br />
칠성시장<br />
오래된 서적<br />
‘퍽’하며 깨어진다<br />
빨간 우체통<br />
어디서 왔을까<br />
가난한 시절<br />
金 煥 基<br />
산문_먼 곳은 왜, 그리운 먼 곳인가?

한줄 서평